대안학교는 귀족사립학교와 다른가?!

공교육의 문제점이 심화되면서 대안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유명 대안학교들은 높은 경쟁률 때문에 곤혹(?)을 치르기도 한다. 공교육이 정상화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겠으나 대안학교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고 선택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자식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부모의 열망만으로 대안학교를 선택했다가는 후회하기 십상이다.

우선 대안학교가 어떤 곳인지 생각해보자. 대안학교라고 하니 당연히 대안교육을 실천하는 곳일테고 대안교육이라 하면 공교육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일 것이다. 공교육에서 생기는 문제라면 입시위주의 교육, 주입식 교육으로 인한 사고력과 창의성 부족, 자존감 상실, 자율성 부족, 인성결여 등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대안학교들은 이런 문제인식에서 출발했으며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 교육 철학을 세우고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문제는 제도권 교육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이 단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해소될 수 없다는데 있다. 만약 좋은 교육과정의 도입만으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다면 공교육시스템 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개선될 수 있었을 것이다.
교육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학교라는 공간과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부모, 그리고 그 구성원들을 둘러싼 사회가 함께 변화해 나가야 한다. 현대의 물질만능주의, 경쟁지상주의의 허상을 깨닫지 못하고 참교육을 실천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겠는가. 따라서 대안적인 사회를 꿈꾸고 구성원 모두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가 바로 대안학교일 것이다. 학교가 추구하는 목표가 공교육에 비해 높은 학업성과와 예체능교육이 전부라면 그 학교를 대안학교라 부를 수 없을 것이다. 소위 ‘귀족사립학교’라 불리우는 학교들이 이런 류의 학교들이 아닐까 싶다.

위키피디아에서는 대안교육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대안교육은 제도교육의 한계를 인식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대안적 사회를 구성하면서 새로운 교육을 모색하려는 시도이다. 대안학교는 학교마다 서로 다른 철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서 교육목표와 학교의 운영에서 매우 상이한 모습을 보이지만, 모두들 철학과 영성을 중시하고, 소규모로 운영되며, 삶이 곧 학습이며 진정한 체험을 통해 ‘지,정,의’의 고른 영역의 교육을 균형있게 운영하려 하고, 학부모와 학생을 교육의 주체로서 교육활동에 적극 투입하고, 지역사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살아있는 교육을 실시한다.

우리의 교육이 30년전, 40년전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이들은 어른들의 뒤를 보고 자란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른들의 탐욕과 위선들로 가득차 있다. 그 어른들이 어렸을 때 본 어른들의 뒷모습을 지금 우리 아이들이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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