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꿈이 있으니

노래 들어보기

푸른 하늘에 새들이 날개가 있듯이

이 작은 나에겐 꿈이 있어요

꿈이 내겐 날개죠

하늘을 나는꿈

꽃이 되는 꿈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꿈

그 무엇이든지 될 수 있어요

내겐 꿈이 있으니

이 노래 <내겐 꿈이 있으니> 는 큰아이 K가 ‘친구야놀자’ 어린이집에서 배웠던 곡이다. 집에 와서 이 노래를 곧잘 부르곤 했는데 처음 이노래를 듣고서 가슴에 북받치는 그 무언가를 느꼈었다.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에 이런 감흥을 받기는 아마도 처음이었을 것이다. 이 노래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 졌을까. 아니면 어른들을 위해 만들어 졌을까.

인간은 본래 저마다의 삶의 계획을 가지고 태어나고, 그 계획을 실현시켜 줄 능력도 가진 채 세상에 나온다고 한다. 이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고 어른들이 해야 할 몫이다. 이는 발도르프 교육의 가장 중요한 철학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대안교육들이 추구하는 바이기도 하다. 세상이 만든 틀, 세상이 정한 우선 순위가 아닌 자기가 부여받은 능력을 발휘하며 사는 것이 ‘인간다움’이고 ‘자유로움’이라는 것이다. 그 ‘자유’가 바로 ‘꿈’과 맞닿아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노래에 바로 그 철학이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이 노래의 원곡과 만든 이를 찾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노래를 만드신 김희동 선생님은 국내 대안교육의 역사와도 같은 분이다. ‘꽃피는 학교’를 설립하고 교사, 교장으로 일해 오셨는데 아이들을 위해 많은 곡들을 남기셨다. 그런데 ‘꽃피는 학교’는 큰 아이 K가 다니는 ‘푸른숲발도르프학교’와 뿌리를 같이 한다. 학교 설립 이후 구성원들 사이에 학교의 철학과 관련하여 이견이 있었던 듯 싶다. 발도르프교육 철학과 교육과정을 그대로 도입하자는 주장과 이를 국내 전통 사상과 결합시켜 나가자는 주장이 대립하다 결국 학교가 갈리게 되었던 것이다. 김희동 선생님도 발도르프교육을 공부하고 지지했던 분이지만 후자를 원하셨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좋은 대안학교들이 더 많아졌으니 안타까워 할일 만은 아니다.

김희동 선생님의 노래들을 보면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 분의 시선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김희동 선생님이 푸른숲발도르프학교에 계셨더라면 얼마나 놀랍고 반가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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